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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소통학회 이상철 회장 취임사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01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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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학회장에 취임하며

2011년 6월 4일 성균관대학교 인문관 31308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당시 현장 스피치 텍스트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 9 대 소통학회 회장에 취임하게 된 성균관대학교 이상철입니다.

어제까지 짙게 깔린 안개도 걷히고 아침에 약간 뿌리려던 보슬비도 사라지고 드디어 맑은 날씨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렇게 맑은 6월 첫째 주 토요일, 학회에 참석하시어 학문의 열정을 보여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 소통학회는 15편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연인원 46분의 학자들이 발표자, 사회자, 토론자 역할을 맡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먼저 오늘 행사를 준비하고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하신 광운대 김성호 회장님 그리고 광운대 정동훈 총무이사님 이하 전 집행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봉사를 해 준 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 상지대학교, 경성대학교 학생들의 도움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성황리에 학회를 진행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우리 소통학회의 저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저력은 우리 학회의 전통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약 10년 전,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9년 전, 2002년 4월 지금은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 Milwaukee 대학에 재직하고 계시지만 당시 광운대학교에 재직 중이시던 임태섭 교수님께서 이 땅에 스피치커뮤니케이션과 휴먼커뮤니케이션 연구와 교육의 부재함을 통감하고 여러 학자들을 규합하여 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당시 안팎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여러 선배 교수님들과 동료 교수님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 학회를 세우셨습니다.

학회의 창립과 함께 유재천 교수님께서 초대 회장을 맡으셨습니다. 지금은 상지대학교 총장을 계시는 유재천 교수님께서 우리 소통학회 전통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초대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제 2대 서울대학교 추광영 교수님께서 학회 중흥에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 이후, 경희대 허경호 교수님께서 맡으시면서 우리 소통학회는 새로운 발전의 도약을 마련하였습니다. 허경호 교수님께서는 우직한 추진력으로 외연의 발전은 물론 전국대학생토론대회를 개최하면서 이 땅에 토론 교육의 전통을 쌓았습니다. 이후 회장을 맡으신 광운대 김현주 교수님과 영남대 강길호 교수님의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현주 교수님의 느린 발-빠른 머리, 어~ 제가 잘 못 말했나요. 그럼 빠른 발-느린 머리, 그것도 아니고 빠른 발-빠른 머리인가요? 어느 것이든지 발과 머리의 열정으로 학회를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 다음을 이으신 김연종 교수님의 조용한 카리스마, 살인적인 미소, 부드러운 흡인력이 없었다면 우리 학회의 중흥은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뒤를 이은 국민대학교 류춘렬 교수님, 오늘 아버님 여든 잔치여서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셨지만 류춘렬 교수님께서는 헌신적인 봉사로 이 학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학술대회를 주관하고 지난 한 해 동안 학회를 맡아 헌신적으로 일해 주신, 광운대 김성호 교수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교내외의 여러 중책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 소통학회 회장을 맡아 학회 발전에 새로운 계기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 회장님들의 공로와 더불어 각 임기기간 동안 온 몸을 바쳐 열정적으로 일하여 주신 각 집행부 교수님들의 헌신과 봉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이러한 전통의 맥을 이어가야할 자리에

저와 우리 새 집행부가 섰습니다.

저와 새 집행부가 열심히 일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저를 비롯한 새 집행부는 선배들이 닦아 놓은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먼저 선배님들의 닦아 놓은 학문의 전통을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첫째, 학회지 스피치와커뮤니케이션 발간을 품위 있는 학회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지에서 등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임기에 등재지가 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후라도 등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학술 세미나 개최의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작지만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교수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전문성으로 강한 소통학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휴먼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발전에 매진하겠습니다. 10년 전 각 대학에서 강좌를 개설하기 시작한 휴먼커뮤니케이션 분야는 이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휴먼커뮤니케이션의 연구와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넷째, 스피치와 토론교육 분야의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먼저 대학생 토론 대회의 전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최근,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단체들이 무리하게 토론대회를 진행하다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국회의장배에서 강모의원이 토론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다 지금은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스피치와 토론 교육에 애써온 우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의장을 위한, 의장에 의한, 의장의 토론대회가 아니라, 정치인을 위한, 정치인에 의한, 정치인의 토론대회가 아니라, 참석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의 토론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앞장서서 이 나라의 토론 교육을 바로 잡아나가겠습니다. 우리 학회가 앞장서서 올바른 토론 교육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밝힌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학회 회원들간의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회원들 간의 연구 교류와 친목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새 집행부는 열과 성의를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시간입니다.
선배교수님들과 동료 교수님들, 저를 밀어주는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선배교수님들과 동료 교수님들, 저희 집행부를 움직이는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선배교수님들과 동료 교수님들, 우리 학회 발전을 견인하는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10년 후, 100년 후, 오늘 이 시간, 이 순간이 대학원생들의 학습 자료가 되길 바라며,
10년 후, 100년 후, 오늘 이 시간, 이 순간이 한국 휴먼커뮤니케이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학문 발전에 있어 전통의 초석으로 평가받길 바라며,
이만 취임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이상철 배상